습식이 수분이 많아서 소화에 안좋다고요?

숏다리장금이
2023-12-08

가끔 "습식은 사람으로치면 국에 밥 말아주는거라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"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. 하아~ 정말 어처구니가 지각을 뚫고 맨틀을 향해 나가는 근거 없는 소리인데 이걸 의사라는 사람이 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. 그 사람은 모든 음식을 바싹 말려서 생라면처럼 만들어서 먹는답니까?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들에 들어있는 수분의 함량이 어떤지나 생각하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 더구나 속 탈나면 죽만들어 먹는게 일반적인데 이러면 안되겠네요? ㅎㅎㅎ

아니~ 그리고 개들이 바싹 마른 건사료를 먹은 역사가 길까요? 아니면 자연상태의 먹이를 먹은 역사가 길까요? (자연상태의 먹이는 보통 70% 이상의 수분을 포함합니다. 습식들도 보통 이 정도의 수분을 포함하고요) 자연 상태의 먹이를 먹은 개들은 전부 소화불량으로 고생했겠네요? 한 발 더 나아가서 - 습식이 소화에 안좋다면 로얄캐닌이나 힐스 같은 회사들은 머리에 총맞있다고 소화장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습식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겠습니까?

습식은 몇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.
- 일반적으로 풍미가 더 강해서 아이들이 잘 먹습니다. (다만, 젖은 사료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기는 합니다)
- 수분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어 포만감을 좀 더 주기도 합니다.
- 대부분의 습식은 건사료에 비해 고단백 저탄수의 특징을 가지며(심지어 로얄캐닌도 습식은 단백질 함량이 더 높아요) 이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- 충분한 수분섭취로 탈수나 요로계질환 위험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.
- 충분한 수분은 소화를 도와주기도 합니다. (하기 뉴트리소스 공홈 자료 참조 : 참고로 뉴트리소스는 세계적으로도 꽤 규모가 큰 괜챦은 사료회사입니다. 몬지나 파미나보다 매출액이 더 많아요.)
- 치아가 약한 아이에게도 도움이 됩니다.

https://nutrisourcepetfoods.com/blog/pet-parents/wet-vs-dry-dog-food-vets-recommend

생라면만 먹는 의사분~ 생라면은 오히려 속에 안좋아요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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